전년이어 올해도 현대상선 828억-한진해운 2245억 적자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작년 1분기에 이어 올해 역시 당기순손실로 각각 828억원, 2천24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부진에는 업황 비수기와 운임단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았다. 양사 모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에 비해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1분기 당기순손실은 828억원으로 전년대비(-1천313억원) 적자폭이 485억원 감소됐다. 반면 한진해운은 2천245억원으로 전년대비(-347억원) 1천898억원 늘어났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노후선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이 1천573억원 반영됐다"며 "지속적인 운임회복 노력과 원가절감 노력이 반영되는 2분기는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전용선 매각,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는 1분기가 비수기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절감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해 손실을 대폭 축소시키는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하며 "2분기는 컨테이너 운임인상이 가시화되고 비용관리, G6와 협력강화, 벌크선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회사측은 “최근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 등 선제적인 자구안 추진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며 “꾸준한 비용 절감 노력과 해운 시황만 회복되면 조기에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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