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운송 위한 ULD 및 관련 인허가 완료

티웨이항공 A330-300 기종에 ULD가 실리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A330-300 기종에 ULD가 실리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A330 도입 후 효율적인 화물 수송과 관리를 위해 최근 독일 젯테이너(Jettainer)와 ULD(Unit Load Device)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컨테이너 및 팔레트 도입을 통한 국제선 화물운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ULD란 항공 화물 운송을 위한 단위탑재 용기다. 화물의 크기에 따라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활용성 및 화물칸 고정 등을 위해 필요한 화물 운송 수단이다. 컨테이너와 팔레트 모두 ULD의 종류로, 컨테이너는 승객들의 가방과 우편물 등 경량 화물을 싣는 용도로, 팔레트는 중량, 대형 화물을 싣는 용도로 쓰인다.

ULD 활용 시 다량의 화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기내에 적재할 수 있고, 악천후나 도난 및 파손 등으로부터 탑재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형기로는 수송할 수 없는 대형 및 특수 화물도 수송 가능하다.

젯테이너는 독일 루프트한자카고의 자회사로, 전 세계 500개 지역에 약 10만 개의 ULD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ULD 관리·공급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티웨이항공은 젯테이너로부터 맞춤형 UL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고,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ULD의 제어와 추적 등 효율적인 ULD 유지 보수 서비스와 솔루션도 함께 제공받게 된다.

지난달 컨테이너 도입을 완료한 티웨이항공은 5월 중 팔레트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특수화물 운송 등을 위한 위험물 운송 허가를 완료해 사업 확장 준비를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대형기 A330-300 기종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여객은 물론 화물 수요도 충분히 고려 가능한 지역에 우선 투입해 운항하며 화물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ULD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화물 수송 관리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한다”며 “대형기 도입에 발맞춰 여객과 화물 수송을 동시에 적극 확대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시대 도약과 성장을 빠르게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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