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강화·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 목적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 5개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공동 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로운 삼성 금융BI는 '삼성(Samsung)' 표기 아래에 금융 협업을 의미하는 '파이낸셜 네트웍스(Financial Networks)'를 함께 표기함으로써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높이고 금융 생태계 확장의 비전과 의지를 표현했다.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표현된 서체는 둥글면서도 기하학적인 삼성 전용 서체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한편, 소문자 사용으로 소비자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또 중간선은 고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금융의 길을 그려 나간다는 의미를 형상화 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삼성 금융사들은 각 사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 금융 통합플랫폼인 모니모를 비롯해 향후 삼성금융사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향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성 금융사들의 공동 BI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필요성과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한 니즈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삼성 금융사들의 공동 BI 개발에 착수했다.

새로운 삼성 금융 BI는 소속 임직원과 경영진, 브랜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낸 합심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좋은 회사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에서 '젊고 새로운 느낌의 로고·광고'가 1위로 선정 된 것으로부터 시작해 이후 화재, 카드, 증권, 자산운용 등 각사 사내 게시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삼성 금융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한 직원들의 니즈를 확인했다.

금융사 임직원 대상 심층 인터뷰, 고객 패널조사, 금융사 창의교육과정, 전문가 리뷰와 자문 등을 통해 브랜드 네이밍을 공모해 32개 후보를 확보한 뒤 직관적 이해, 기억 용이성, 발음 용이성 기준으로 10개안을 압축했다.

이후 고객·임직원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금융 브랜드를 '삼성 금융 네트웍스'로 선정했다.

삼성 금융은 통합 브랜드의 체계적 현장 적용을 위해 현재 사용되는 오벌마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각사별로 혼용 사용하던 CI들도 금융BI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사별 옥외 간판과 명함, 홈페이지 등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비주얼들에 대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각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하위 브랜드와 자회사들에 대한 개편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금융사들은 이번 금융 BI 론칭을 통해 삼성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한 추후 삼성금융 협업물등에도 적용할 예정으로, 금융사간 시너지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 금융 관계자는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생존을 위한 경쟁과 협력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미래를 고민해 온 삼성도 이번 금융사간 협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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