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부터 본격 훈련 시작

4월5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 위치한 KAC CAE 항공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제주항공의 B737-8 시뮬레이터 도입행사에서 제주항공 운항승무원들이 시뮬레이터 훈련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4월5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에 위치한 KAC CAE 항공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제주항공의 B737-8 시뮬레이터 도입행사에서 제주항공 운항승무원들이 시뮬레이터 훈련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제주항공은 운항 훈련품질 향상과 효율적인 조종사 양성을 위해 B737-8 모의비행훈련장치(Simulator, 이하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전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에 위치한 KAC CAE 항공훈련센터에서 B737-8 시뮬레이터 도입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유무환 CAE(세계 최대 시뮬레이터 제작 및 조종사 양성기업) KOREA 훈련실장 등이 참석했다.

B737-8 시뮬레이터는 중단거리 노선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도입할 차세대 항공기의 시뮬레이터다. 시뮬레이터는 비행 중 발생할 수 있지만 실제 비행기에서 훈련할 수 없는 여러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9년 2월에 B737-800의 시뮬레이터 1대를 도입한 이후 약 3년만에 B737-8 시뮬레이터를 추가로 도입해 두 개 기종의 시뮬레이터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4월 11일부터 경력과 상관없이 자격유지를 위해 매년 4회 이상 진행되는 시뮬레이터 교육훈련을 받는다.

제주항공은 내년 B737-8 항공기 도입 전에 미리 시뮬레이터를 운용함으로써 조종사들의 사전 적응훈련과 악기상 훈련 등 각종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훈련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조종사의 기량과 안전운항 능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시뮬레이터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운항승무원들의 비행능력 향상을 기대한다”며 “안전운항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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