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MOU 체결

한화는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 후 (왼쪽부터)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맹윤 한화 글로벌 대표,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는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 후 (왼쪽부터)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맹윤 한화 글로벌 대표,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화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1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부피 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개사는 암모니아의 도입, 저장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과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는 1992년부터 암모니아를 활용해 화약의 원료인 질산을 생산해오며 고도의 암모니아 취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 석유회사 등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고객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석유비축기지, 알뜰주유소 등 향후 수소의 저장과 비축, 공급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핵심 촉매기술 등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 설계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한화와 원익머트리얼즈는 이미 지난해 10월 한 차례 업무협약을 맺고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충북 충주 규제자유특구 내 ‘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에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는 “이번 사업협력이 발전소, 산업시설 등 대규모 수소 수요가 예상되는 수요처에 친환경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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