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양산 개시 목표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SKC는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키움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세온에 총 8,000만 달러(약 960억원)를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SKC 컨소시엄은 투자로 확보한 넥세온 사업권을 기반으로 양산 담당 사업운영회사를 올해 설립할 예정이다. 2024년 양산 개시가 목표다. SKC는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서 사업 주도 역할을 맡는다.

실리콘 음극재는 2차전지 음극 내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충전속도, 전기차 주행거리 성능이 향상된다. 이에 전기차 시장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5년 29억 달러, 2030년 14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SKC컨소시엄이 투자한 넥세온은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를 단기간에 양산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실리콘 음극재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SKC는 넥세온의 기술력에 글로벌 양산 역량을 결합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저함량 제품 사업화 후 넥세온과 합작해 고함량 제품 사업화도 추진한다.

또한 SKC는 동박 기술 업체 SK넥실리스와 협력해 고객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고연신 동박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양사의 강점에 세계 최고 동박 기술력을 더해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2차전지 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 최고의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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