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의 ISO 탱크 컨테이너가 적재된 모습 <사진=대림>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대림은 2025년까지 글로벌 톱10 국제표준화기구(ISO) 탱크 컨테이너 운영회사로 진입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대림은 39개 국가에 연간 3만여대의 ISO 탱크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현재 ISO 탱크 컨테이너 보유 대수 기준 국내 1위, 아시아 5위 기업이다.

ISO 탱크 컨테이너는 단열재와 내부식성과 내화학성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만든 원통형 컨테이너다. 석유화학제품, 화공약품, 의료약품, 압축가스 등 액체 화물 대량 운송에 사용된다. 다른 재질의 컨테이너 용기와 비교해 안전하며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대림의 탱크 컨테이너는 20ft 규격으로 일반 컨테이너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적은 인원으로도 적재 작업이 가능해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발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컨테이너와 선박 확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림은 ISO 컨테이너 장비의 임대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편의에 맞춰 해상, 철도, 대형화물 차량 등 수송 수단 조합 방식의 운송 모드를 개발 중이다. 물류비 절감 방안을 제안하는 등 종합물류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ISO 탱크 컨테이너 운송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10%의 성장이 전망된다.

김종수 대림 탱크 컨테이너 사업 팀장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ISO 탱크 컨테이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