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대상, 2018년부터 시행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제주항공은 제주 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국내선 항공운임에 대해 연중 할인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생존희생자 249명, 유족 8816명 등 총 9065명이 할인혜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제주 4·3 할인은 2018년 시작한 첫해 384명을 시작으로 2019년 1993명, 2020년 2507명이 40~50%의 항공운임 할인을 받아 탑승했다. 지난해에는 4181명이 탑승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65%인 5895명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으며, 제주~부산 노선은 1230명이 탑승했다.
제주항공은 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할인이 적용되는 노선은 제주~서울·부산·청주·대구·광주·여수·군산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을 비롯해 김포~부산·여수·광주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이다.
‘4·3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항공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신분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과 유족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소희 기자
lsh_96@fi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