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5위, 기아 86위 선정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21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명단에 삼성전자가 5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 외에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가 35위, 현대차그룹 소속의 기아는 86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0년 연속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다음으로 글로벌 순위 10위권 안에 선정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들의 재무성과, 브랜드 영향력, 브랜드 경쟁력 등을 분석해 매년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약 746억 3천 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고객 중심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혁신제품 출시, 미래선도 기술을 위한 지속투자 등을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종합 순위가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7년 연속으로 선정되고 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을 뿐 아니라 UAM·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BMW와 아우디 전기차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 86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변동이 없지만 브랜드 가치는 약 6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억달러 높아져 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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