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시기 구체화·교통망 확충 등 수요자 관심 높아

2기 신도시 분양 예정 주요단지. <자료=더 피알>
2기 신도시 분양 예정 주요단지. <자료=더 피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2기 신도시 막바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주 시기가 구체화 되었고 주변 생활 인프라가 탄탄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 등 2기신도시에서 연내 1만917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지역별로는 동탄2신도시 1천411가구, 파주 운정 4천366가구, 인천 검단 4천832가구, 대전 도안 308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2기 신도시는 교통망 확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더 각광 받는 모습이다.

광교는 신분당선(판교·광교)이 뚫린데다 GTX(동탄·양주·파주·김포) 추진이 진행 중이며 검단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이 예정돼있고 대전 도안신도시 역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예정)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교통 개발 호재에 2기 신도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 5월 동탄에 나온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1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으며 같은 달 검단신도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1대 1로 지역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7월 파주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 역시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2기 신도시에 대한 막바지 공급을 이어가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도안트위넌스’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실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84㎡ 총 308실로 공급하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다음 달 운정신도시 A13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가 분양을 계획 중이며 DL이앤씨도 AA6블록에서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822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대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주택공급 대책을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당장 분양이 임박한 2기신도시를 노려보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2기 신도시도 위례, 광교, 판교 등 상당수 지역 민간분양은 마무리돼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물량이 사실상 막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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