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직원 1천70명 아동학대 예방 심벌 티셔츠 입고 근무

용산 드래곤즈 봉사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915 티셔츠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용산 드래곤즈 봉사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915 티셔츠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CJ CGV, 코레일네트웍스, HDC신라면세점, LG유플러스, 국민건강보험공단(용산지사), 숙명여자대학교, 용산구 자원봉사센터 등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활동 모임인 ‘용산 드래곤즈’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징계권(민법 제915조) 폐지 알리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아동학대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아동 존중 인식과 올바른 양육 문화를 위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민법 제915조 ‘친권자는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올해 1월 폐지됨에 따라 이를 적극 알리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

915 티셔츠 캠페인은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과 연계해 아모레퍼시픽, 숙명여대 소속 디자이너가 참여했으며 지난 6월부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심벌 디자인을 함께 개발해 티셔츠에 적용했다.

민법 제915조 폐지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용산 드래곤즈의 10개 회원사 직원 총 1천70명이 해당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면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오전 9시 15분에는 온라인을 통해 징계권 폐지 관련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며 비폭력 ‘올바른 양육’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915 티셔츠 캠페인에는 각 회원사들의 사내 어린이집, 용산구 국공립 어린이집도 함께 참여해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징계권 폐지를 적극 알렸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재관 HDC현대산업개발 사회공헌 담당 매니저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티셔츠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징계권 폐지와 올바른 양육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에는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에서 학대 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만든 ‘호야토토 인형’,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 어린이집 교사 및 숙명여대 학생 등이 함께 개발한 ‘헝겊 북 키트’를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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