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분야 최고 학술대회..16~21일 개최
아이디언스·유한·삼성·에이치엘비 발표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한국 제약사들이 신약 임상 결과를 연이어 발표한다.

아이디언스는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표적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개발명 IDX-1197)과 관련한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저해 기전을 가진 정밀의료 기반의 표적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아이디언스는 상동 재조합(Homologous recombination) 복구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에게 베나다파립의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b/2a 시험 VASTUS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될 내용은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공개한 VASTUS 시험에 대한 첫 중간 결과다.

임상1b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디언스는 임상2a 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항암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독성 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연구 중인 약물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를 자극,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

유한양행은 내년에 YH32367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의 5년 추적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추적 관찰에 동의한 총 367명의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관찰 연구(심장 기능 안전성·장기적 효능)를 진행했다.

추적 임상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 심장 기능 안전성, 장기적인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관련 논문 13건을 발표한다. 또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은 두 건의 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한편, ESMO는 매년 세계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바이오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하는 암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학술대회다. 올해는 이번 달 16일(현지 시각)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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