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가점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대감 높아

DL이앤씨가 이달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이달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1주택자 청약 신청이 가능한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 신규 분양이 예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서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이하 ‘고덕강일지구’), 경기 광교 택지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수도권 소재 대규모 택지지구 신규 분양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달 중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강동구 상일동 554-38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가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 택지지구 C6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1순위 청약을 오는 14일 실시한다. 인근에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컨벤션센터 등 복합쇼핑몰과 전시장은 광교호수공원이 인접해 주거 인프라가 좋다.

GS건설은 다음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A17블록에 짓는 ‘송도자이 더 스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인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50% 우선 공급, 남은 50%는 인천 2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경기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내 분양임에도 청약시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거나 1주택자여도 청약이 가능, 분양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택지지구 내 공급 단지는 당해(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투기과열지구의 경우 2년 이상 거주,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1년 거주)에게 50%가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당해지역 외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경기도의 경우 택지지구의 공급 단지 비중이 상이, 당해 지역 거주자에게 30%, 도(道)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에 50%가 공급토록 정해져 있다. 

또 대규모 택지지구의 공급 단지는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에 추첨제가 적용된다. 이에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청약 신청을 통해 내 집 마련을 노려볼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청약 가점이 낮아도 청약의 기회가 주어지고 내 집 마련까지 노려볼 수 있는 만큼 대규모 택지지구의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 일정을 체크해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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