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물량 수도권 4천324, 지방 6천333가구 달해

오는 1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대우건설의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오는 1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대우건설의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투시도. <사진=대우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부동산 비(非)규제 지역 인기가 하반기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수도권과 지방에서 공급되는 비규제지역 내 신규 물량 수는 각각 4천324가구, 6천333가구에 달한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상(지역별 예치금 충족)이면 세대주 및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 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과 미래가치를 모두 품은 투자처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다주택자 또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수요자들이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이 충족되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접수가 가능하고 준공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작년 12월 정부는 전국 시·군·구 266곳 가운데 49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111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 지정해 대부분의 지역이 부동산 규제를 받게 됐다.

최근 정부는 8개월 만에 규제지역을 추가했다. 경기 동두천시 6개 동(송내동, 지행동, 생연동, 보산동, 동두천동, 상패동)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최총적으로 112곳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됐다.

비규제 지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규제 반사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창원시 의창구 동읍과 북면 지역 처럼 최근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 지역이 비규제 수혜지구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전국에서 비규제지역에 대한 신규 공급을 이어가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에서 현대건설이 가평읍 읍내리 205-1 일대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차량 약 6분 거리인 ITX가평역(경춘선)에서 ITX를 이용해 서울 용산역까지 약 6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청량리역까지는 40분대에 갈 수 있다.

경기 포천시에서는 오는 14일 대우건설이 소흘읍 송우리 225-1 외 16필지 일대에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와 무인 택배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상품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360-13 일원 용산지구에 분양하는 1천144가구 규모의 ‘포항 아이파크’를, 경남 진주시 초전동 산 1-1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진주피에르테’를 선보이는 등 대규모 브랜드 단지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을에도 도심권역은 전매제한이 없는 비규제 프리미엄 여부가 수요자들에게 중요한 선택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거 수요가 풍부하고 대규모 개발 호재 등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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