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프라 확대, 출퇴근 직장인 수요 늘어

1~2일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롯데건설의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1~2일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롯데건설의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남부 신도시에서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빠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신도시인 성남 분당과 수원 광교, 용인 수지 등의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지하철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정자역 더블 역세권 단지인 ‘정자 더샵 스타파크’의 전용면적 84㎡타입이 지난 6월 15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해 2월 10억7천만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 1년4개월 만에 5억 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광교신도시에서도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초역세권 단지인 ‘자연앤힐스테이트’의 전용 84㎡타입이 지난해 6월 12억원에서 올해 6월 4억원 이상 오른 16억3천만 원에 거래되며 자체 최고가를 경신했다.

광교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전용 59㎡H-1타입 실거래가도 올해 6월 6억3천만원을 기록, 약 1년 만에 1억4천500만 원이 올랐다. 

용인시 수지에서는 신분당선 성복역 주변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2019년 6월 입주 당시 8억2천500만원에서 2년 후인 현재 14억4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려 6억1천5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강남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황금라인 구축이 우선 거론된다.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과 동시에 생활 인프라 또한 크게 확충되며 유동인구가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 지역임에도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서도 수도권 남부 지역에 대한 신규 공급을 이어가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역세권 입지인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일원(옛 롯데마트 수지점 부지)에 들어서는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의 청약접수를 이날부터 이틀 간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단지는 10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상품으로 공급된다. 수지구청역에서 강남역까지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중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으로 구성된 총 211세대 규모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신풍초등, 연무중, 광교고를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롯데아울렛, 광교갤러리아 백화점 등도 가까워 편리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남부 지역은 통상적으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한 편”이라며 “이에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주변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해 문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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