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파업시 직접 피해만 5억8천만 달러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HMM은 파업 가능성을 밝힌 노조 측을 상대로 실질 임금 인상률 10%안을 재차 제시하며, 협상 재개 및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24일 HMM은 입장문을 통해 파업에 따른 천문학적 손실 발생 등을 고려, 노조가 대승적 차원에서 임금 협상에 나서주길 촉구했다.

HMM은 “자칫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육·해상 노조 모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직원 노고와 채권단 관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임금 인상률 8%를 제안했다며 각종 수당 인상분을 포함하면 실질 인상률은 10%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또 500%의 격려·장려금을 포함할 경우 평균임금이 육상직원 9천400만원, 해상직원 1억1천561만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3주 파업에 따른 손실 관련 타 선사 선복 보상 등을 고려할 때 직접적 영업 손실만 약 5억 8천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우려했다.

앞서 HMM 육상노조와 해상노조는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중앙노동위로부터 조정중지를 통보받고 쟁의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들 노조는 사측과 최종 협상 결렬 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상노조의 경우 전 노조원 사직 및 경쟁사로 집단이직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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