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인프라 갖춰 신흥주거지로 탈바꿈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중인 수원 고등지구에 들어서는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조감도. <사진=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중인 수원 고등지구에 들어서는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조감도. <사진=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신흥주거타운으로 조성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대 주거 여건을 크게 바꾸는데다 공공성을 띠고 있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크기 때문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한데다 기반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주택 소유자가 주거지를 개량하고 시장·군수 등은 정비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현지 개량방식, 현지 개량이 곤란한 경우 지구 내 건축물이나 토지 보상 후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공동주택방식 등으로 추진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탈바꿈한 곳은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인 ‘용현자이 크레스트’ 1순위 청약에는 246가구 모집에 6천633명이 몰려 평균 26.9대 1 기록 후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지난 2019년 경기 수원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A-1블록에서 공급된 ‘수원역푸르지오자이’ 역시 평균 37.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재개발, 재건축이 부동산 가치 증대가 목적인것과 비교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데 의의를 두기 때문에 인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미래 가치에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형건설사들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수혜를 입는 신규 단지 분양에 나서고 있다.

고등동지역공동체조합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지구(C-5-1·2블록)에서 상업·업무시설로 구성된 ‘수원 고등 써밋플렉스’ 분양에 들어간다. 고등지구는 대지면적 36만여㎡, 계획 인구 1만2천365명(4천871가구)에 달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 환승역인 수원역이 위치한다.

대전 동구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한 주택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시공은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맡았으며 공공분양 2천751가구, 공공임대 712가구 등 3천463가구의 아파트를 공급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지역 구도심으로 입지는 우수하지만 주택이 노후화되고 도로 등이 잘 마련되지 않아 부동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주택은 물론 인프라까지 갖춰지면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탈바꿈되는 지역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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