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분양 예정·교통망 확대 등 개발 순항 이어가

서울 청량리·영등포역 일대 주요 개발 계획도. <자료=더피알>
서울 청량리·영등포역 일대 주요 개발 계획도. <자료=더피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저평가 받았던 청량리·영등포·수원역 일대 개발이 속도를 내며 부동산 시장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청량리·영등포·수원역 일대에 신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것은 물론 교통망이 확대되는 등 지역 중심 지위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은 현재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을 이용 할 수 있고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C 노선이 뚫릴 예정이다.

청량리역은 도심 공공주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4월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용두역 등 3개 역을 끼고 있는 땅(총 11만1천949m² 규모)에 3천200가구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알려져 미래 가치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등포 일대도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있다. 영등포역(1호선)과 영등포시장역(5호선)을 끼고 있는 영등포뉴타운 개발이 다시금 활기를 띠며 아파트 조성이 활발하다.

‘아크로타워스퀘어(1-4구역)’, ‘포레나영등포센트럴(1-3구역)’은 이미 입주했으며 영등포1-13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1-2, 1-11, 1-12구역도 조합설립인가를 마무리해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영등포역은 서울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시설도 밀집해 있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도보거리며 여의도 현대백화점, IFC몰도 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한층 더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권에서는 수원역 일대 개발이 꾸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1호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수원발 KTX와 GTX-C노선이 개통 될 계획이다. 수원역세권 개발지구에는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롯데몰, 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KCC몰이 올해 완공을 앞뒀다.

수원역 동측에 있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순항 중이다. A1블록은 올 2월 입주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4천86가구)’의 전용 84㎡가 올 5월 11억원에 거래됐으며 가격 상승 기대감에 부동산 매물은 ‘제로(네이버 기준)’ 상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대 역세권들이 개발 순항을 이어가면서 뛰어난 주거 인프라를 갖춰 해당 지역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낡은 빌라촌에 유흥 이미지가 강했던 노후지역 개발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고 실제 아파트 준공 및 교통 인프라 개선에 따라 몸값이 더 뛸 것”이라며 “주요 업무지구가 가까워 출퇴근 여건도 좋은 만큼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 역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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