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원 등 다수 기반시설 모두 갖춰져 인기

<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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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신도시·도시개발구역 등의 택지지구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수록 부동산의 가치가 껑충 뛰어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부동산시장에서 완성형 택지지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래미안 광교’ 전용 97.4㎡형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상승률이 7.3%에 불과했다.

하지만 작년 해당 아파트 가격이 1년 새 32.1%나 올랐다. 2019년 ‘광교 중흥S클래스’의 입주를 끝으로 사실상 신규 입주 물량이 자취를 감추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형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탄탄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선 오피스텔 ‘송파 파크하비오’ 전용 58.8㎡형은 2019년까지 5억원 초중반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정지구 내 기업체들의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오피스텔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작년 12월 해당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19.8% 오른 평균 6억5천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으며이달 기준 7억1천500만원까지 오른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시장 역시 큰 인기다. 지난 5월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 모집에 24만4천343명이 청약해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택지지구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부지에 조성돼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 이 곳에는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와 공원, 도로, 주차장 등 다수의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신흥 상권이 형성돼 지역 주민들은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수요자들은 개발 초기보단 완성 단계에 접어든 택지지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다. 개발 초기에는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진입할 수 있지만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오랜 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체계적인 인프라 조성으로 살기 좋은데다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단지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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