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코로나 여파에도 끄떡없어

<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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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부동산 규제·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단지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93%(117개 중 109개 1순위 마감)를 기록했다. 반면 그외 건설사 아파트의 경우 58%(305개 중 178개 1순위 마감)에 그쳤다.

올해에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거셌다.

총 251개의 단지가 공급됐으며 그중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는 68개, 그외 건설사 분양 단지는 183개 였다. 이중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는 총 59개가 1순위 청약 마감돼 87%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고 그 외 건설사 분양 단지는 66%(120개)의 1순위 마감률로 집계됐다.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가 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원인은 대형 건설사의 탄탄한 재정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조경, 특화시설 등 혁신적인 상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가 하면 다수의 단지를 공급하며 쌓은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희소성과 다양한 주거상품을 갖춘 각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225-1외 16필지 일대에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을 품고 있어 뛰어난 주거 쾌적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360-13번지 일원에서 ‘포항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비규제 지역인 포항시 남구 용산지구의 최중심부에 조성되며 이번 분양에 이어 향후 1천475세대(예정) 규모의 아이파크가 2차로 추가 공급되면 일대에 아이파크 대단지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연이은 주택 규제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냉기를 점쳤지만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되려 뜨거웠다”며 “10대 건설사가 지닌 다년간의 노하우와 이미지, 철저한 A/S 서비스 등의 이유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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