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인접·천호~하남 BRT 등 교통망 개선 주목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지역 순위. <자료=직방>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지역 순위. <자료=직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사전청약을 진행 중인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천3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부천 대장·고양 창릉)와 올해 진행 예정인 사전청약 지역의 아파트 청약 의사 선호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 교산'(23.4%)으로 나타났다.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지구(16.3%), 인천 계양(1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남 교산은 지난해 8·4공급 대책 발표 직후 설문조사에서도 25.4%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번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광명 시흥이 지난 2월 추가 지정되면서 기존 2위였던 과천 과천은 5위로 밀려났다. 13.8%로 선호도가 가장 낮았던 고양 창릉도 KTX역 신설이 발표되며 2위로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서는 교산 신도시의 높은 관심에는 뛰어난 주거 인프라 형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교산 신도시는 천현동, 항동, 하사창동, 교산동, 상사창동, 춘궁동, 덕풍동, 창우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 노선이 계획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현재 하남 교산에 개통이 확정된 노선은 송파~하남 도시철도(2028년 개통 예정), 천호~하남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설치 등 여러 교통 노선이 확보돼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또 하남시에는 이미 미사 강변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여러 상업 시설, 주거시설, 학군이 조성돼 불편함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교통망이 우수한 신도시의 경우 직주근접을 생각하는 직장인 수요를 바탕으로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본 청약 시기와 입주예정월 등의 청약일정, 평면구조, 단지배치도, 추정분양가격 등을 면밀히 따져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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