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엔씨 ’블소2‘ 내달 25·26일 출시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다음달 중 신작을 공개, 두 회사간 흥행 경쟁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소울 2'를 내달 25일과 26일 하루 차이로 출시한다.

두 게임은 양사가 하반기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작으로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전 세계 1억2천만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을 맡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컨버전스' 현상을 기반으로 '뉴 스타크 시티', '하이드라 제국', '사카아르' 등 중심 지구(Primary Earth) 내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유저들은 새롭게 결성된 '오메가 플라이트'의 일원이 되어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등 스킬과 전투 콘셉트면에서 다양한 특성을 갖춘 슈퍼 히어로를 육성하고 위기에 빠진 중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한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라며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비주얼뿐만 아니라 한판 한판의 재미에 집중된 실시간 멀티플레이 콘텐츠 등을 통해 글로벌 유저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는 자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블레이드&소울’의 차기작으로 공개 직후부터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9일 종료한 블레이드&소울2의 사전예약에만 746만명이 참여해 ‘리니지2M’의 기록(738만)을 넘어 국내 최다 사전예약 달성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 게임은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정통 무협 MMORPG 장르이며 오픈형 3차원(3D) 세계와 화려한 액션 및 연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모든 유저는 출시일부터 PC와 모바일에서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PC 버전은 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 출시 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브랜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장기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고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킹덤’ 등 중소게임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인 양사가 신작을 내세워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하루 차이로 양사의 매출을 견인할 신작 출시일이 잡히며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전략성이 강화된 수준 높은 콘텐츠와 몰입도 있는 우수한 게임성을 갖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하반기 흥행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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