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북경한미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미약품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9억원으로 49.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천793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 43.1% 늘었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제품의 안정적인 처방매출 달성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한미약품 주요 제품인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은 2분기 매출 269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치료 복합신약)는 283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은 12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로수젯은 상반기 534억원을 달성하며 현재 국산약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이다. 아모잘탄패밀리도 출시 후부터 올해 말까지 누적 처방매출 1조원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실적 기준 처방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총 12종(로수젯·아모잘탄·에소메졸·아모잘탄플러스·아모디핀·한미탐스·낙소졸·로벨리토·히알루미니·카니틸·라본디·피도글) 보유했다.
이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보다 처방매출이 13.8% 증가해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달성했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이래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도 이 순위가 지켜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던 북경한미약품은 매출 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9% 성장하며 작년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는 1분기와 합쳐 역대 상반기 최고 매출이다.
북경한미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은 전년 대비 2천678% 성장한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는 147.6% 성장한 136억원, 변비약 ‘리똥’은 1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천353억원,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85%, 36.70% 늘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선순환하는 한미만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속 중”이라며 “기술을 발전 시켜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하는 자사의 철학과 비전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