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지급보증 나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해외 법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해외 법인에 대출, 지급 보증 등 방식으로 재무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현재 신한베트남파이낸스(베트남),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신한인도파이낸스(인도네시아),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 등 네 곳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7일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에 44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모회사가 자회사에 지급보증형태로 신용공여를 하면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에 345억원을 대출 형태로 신용공여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신한인도파이낸스에 대한 신한카드의 신용공여는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에 이른다. 신용공여 잔액은 지난달 기준 940억원에 달한다.

신한카드의 지원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다.

실제로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2억1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미얀마 사태의 여파로 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카드사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경우 국내사업과 달리 시장의 특수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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