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영업익 912억 …158.9% 증가
LG생건, 영업익 3천358억…역대 최대

설화수 5세대 윤조에센스 <사진=아모레퍼시픽>
설화수 5세대 윤조에센스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견실한 2분기 성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1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익이익은 각각 1조1천767억원, 59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11.5%, 778.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으며 채널 믹스가 개선되며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주요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이 지속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한 결과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성장했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성장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아모레퍼시픽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천35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3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조2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264억원으로 10.6% 늘었다.

또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7천63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매출은 4조581억원, 당기순이익 4천8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10.6% 증가해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이중 뷰티(Beauty·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2조9천111억원, 영업이익은 5천7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올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 했다”며 “백신 접종의 확대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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