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의 대기록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SK하이닉스는 2021년 2분기 매출 10조 3천217억원, 영업이익 2조 6천946억원, 영업이익률 26%, 순이익 1조 9천884억원, 순이익률 19%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실적이다.

SK하이닉스가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건 2018년 3월 이후 3년 만으로,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된 영향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D램은 64GB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EUV를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DDR5도 하반기에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 176단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CFO 부사장은 “당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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