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이노엔·큐라티스 등 임상 돌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후발주자들이 연이어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셀리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임상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AdCLD-CoV19-1’의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단계적 용량 증량,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이는 AdCLD-CoV19-1의 대량 생산과 해외 진출을 위해 개선형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로 변경해 변경승인을 신청한 것이라고 셀리드는 설명했다.

셀리드는 임상1/2a상으로 신청했으나 식약처는 1상으로만 변경 허가를 내줬다.

이에 셀리드는 추가 임상2a상 없이 추가 임상1상 참가자 수를 20명에서 40명으로 늘려 새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존 임상 결과 분석과 함께 개량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9월 임상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용화된 백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3상 시 사용되는 기존 허가 백신은 얀센 백신이다.

앞선 지난 22일에는 이노엔도 코로나19 백신 ‘IN-B009’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IN-B009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의 N-말단 부위에 세포 투과 펩타이드(세포 투과율이 높은 펩타이드)를 추가로 발현해 세포 내로 단백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큐라티스도 RNA 백신을 개발 중이다.

식약처는 지난 20일 큐라티스의 코로나19 mRNA 백신 ‘QTP104’에 대한 임상1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국내 건강한 성인 대상자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차 접종 후 추적조사를 실시, 안전성과 반응원성, 면역원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QTP104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코딩하는 항원을 사용하며 자가증폭에 관여하는 복제유전자가 삽입돼 기존의 mRNA보다 항원 단백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큐라티스는 설명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기존 mRNA 백신처럼 다양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히 대응, 적은 양으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며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사용하지 않아 PEG 관련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는 장점 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10개며 치료제 13개(11개 성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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