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 회복, 영업이익률 6.2% 기록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판매 103만 1천349대, 매출액 30조 3천261억원(자동차 24조 6천742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6천518억원), 영업이익 1조 8천860억원, 경상이익 2조 5천20억원, 당기순이익 1조 9천82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국내에서 반도체 생산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0% 감소한 20만682대가 팔렸으나, 해외에서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73.6% 증가한 83만 667대가 판매 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으며,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인센티브 감소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낮아진 81.1%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2%를 나타냈다.

2021년 상반기(1월~6월) 누계 실적은 판매 203만 1천193대, 매출 57조 7천170억원, 영업이익 3조 5천42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라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및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 판매 물량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2분기 판매 믹스는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의 판매 회복으로 소폭 악화됐으나,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 상승 및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지속 등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또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중단했던 중간배당을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하며, 중간배당 금액을 2019년과 동일한 1천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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