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214억…13.4% 증가
순익 2천264억…10.6% 증가
“중국서 럭셔리 브랜드 선전”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천35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3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264억원으로 10.6%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 했다”며 “백신 접종의 확대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천63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매출은 4조581억원, 당기순이익 4천8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10.6% 증가해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뷰티(Beauty·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2조9천111억원, 영업이익은 5천7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올랐다.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와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HDB(생활용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천250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위생용품 효과 제거 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2.5% 증가한 7천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천80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와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PET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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