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근로자 중심 배후수요 확보로 투자가치 급등

서울 마곡지구 인근에 위치한 롯데건설의 지식산업센터 ‘놀라움 마곡’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서울 마곡지구 인근에 위치한 롯데건설의 지식산업센터 ‘놀라움 마곡’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 LG 등 대기업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인근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이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평택시의 초기 지식산업센터 상품은 현재 100% 분양 완료된 상태다. 삼성 평택캠퍼스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단지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는 점이 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투자를 밝힌 인천 송도 역시 대기업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은 현재 계약을 100% 완료했다.

대기업 인근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은 풍부한 일자리 조성을 통해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관련 사업체 및 협력업체의 이주 등 낙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업무시설이나 상가 등의 부동산 투자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사업체, 거래처 입주가 시작되면 임차수요가 크게 확장되고 교통, 인프라 등 비즈니스 여건까지 대폭 개선된다는 장점도 주목된다. 여기에 고소득 연봉에 구매력 높은 근로자 수요가 확보되면서 상권 활성화 및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돼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 인근 수익형부동산이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기업 효과를 누리는 대형 건설사들의 수익형 부동산 분양도 활발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인근에 첫 번째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놀라움 마곡’을 분양 중이다.

마곡지구는 상암DMC의 약 6배 규모로 개발 중인 서울의 마지막 대형 개발지구로 현재 롯데, LG, 코오롱, 넥센 등 주요 대기업이 입주 중이다. 인근에는 상암DMC, 여의도 등 업무지구가 위치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며 향후 MICE개발사업 및 R&D센터와 CJ부지 등 다수의 개발호재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경기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삼성디지털시티, CJ블로썸파크(CJ R&D센터), 코리아나 화장품 본점 등이 인접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연면적 4만2천776㎡, 총 366실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인구가 유입되고 아파트 등 주택가격에 우선적으로 반영되며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의 수익형 부동산 또한 임대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