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대웅제약은 한국메나리니(MENARINI)의 비스테로이드성 아토피치료제 ‘엘리델(ELIDEL)’의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해 1일부터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한국메나리니의 오리지널 약제인 엘리델은 스테로이드를 함유하지 않은 국소면역조절제다. 경·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부터 성인까지 기존 스테로이드제제 가 가지고 있는 피부위축, 모낭염, 혈관 확장증 등의 부작용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서 엘리델을 사용한 환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1년간 스테로이드 약제 없이 지내는 등 아토피 재발 주기를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피부과 질환 중 하나로 현재 국내 환자수는 약 100만명에 달한다. 국내 아토피 제약시장은 약 400억 규모인 가운데, 스테로이드 제품 규모가 35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의약품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은 편인데, 대웅제약이 비스테로이드 제품인 엘리델을 판매함으로써 환자들이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 아토피치료제가 가지고 있던 부작용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지난 30년 간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으며 증상에 따라 화장품에 속하는 보습제, 스테로이드제, 국소면역조절제, 경구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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