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등 교통망 대거 확충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자료=연합>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자료=연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발표에 따라 수도권 서부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확정 발표에 따라 2030년까지 92조원을 투입해 전국 주요 거점을 2시간 이내로 연결하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의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우선 GTX-D 노선을 GTX-B(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선로와 연계해 서울 여의도역과 용산역까지 열차의 직결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 완정역에서 검단~고양 킨텍스역까지 연장해 도심권과 강남권을 아우르는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연장 사업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공항철도 노선에 시속 150km급 고속차량을 투입하는 급행화 사업도 추진돼 운서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내에 왕복할 수 있게된다. 김포골드라인열차 운행 간격은 단축할 예정이며 수색~서울~광명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까지 이번 계획에 반영됐다.

수도권 서부 철도교통망이 대거 확충됨에 따라 수혜를 노린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 단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국제업무단지 B5블록에 ‘송도센텀하이브’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센텀하이브는 연면적 약 23만 9353㎡ 규모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2개 동 규모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색~광명간 고속철도 건설이 예정된 광명시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3층~지상 35층, 총 3천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이 위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김포, 검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GTX-D노선의 강남 직결은 불발되었지만 수도권 서부 지역을 위한 다양한 교통개선 대책들이 포함되어 있어 수도권 서부의 많은 지역이 수혜를 입게 됐다”며 “특히 수도권 서부 전역의 노선간 연계가 주를 이루는 이번 계획안 발표로 수도권 서부 전역의 철도교통의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주변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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