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기대감 높아… 청약경쟁률·프리미엄 고공행진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분양을 앞둔‘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분양을 앞둔‘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MXD가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MXD란 ‘Mixed Use Development’의 약자로 복합개발단지를 뜻하며 주거시설과 상업, 업무, 문화시설 등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개발을 뜻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XD는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자이 더 스타’는 421가구 모집에 8만5천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리미엄도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상복합, 백화점,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알파돔시티에 조성된 주상복합 아파트인 ‘판교 알파리움 1단지’ 전용면적 142㎡는 지난 5월 27억9천만원(13층)에 거래됐다. 작년 7월 24억8천만원(9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년도 되지 않아 3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 역시 2017년 분양 당시 5억원대였던 전용면적 102.7㎡가 지난 5월 18억9천만원(29층)에 거래돼 13억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동탄역과 인접해 아파트, 오피스텔, 백화점, 마트, 시네마, 근린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MXD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에는 단지 안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고 교통 중심지에 40층 이상의 고층 건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개발 후 해당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MXD 부동산 시장에서 탄력을 받으면서 대형 건설사들 역시 신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6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된다.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사업의 첫 주자로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숙박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을 갖춘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49층으로 지어져 청주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MXD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며 “집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다양한 활동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 최근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생기면서 집 근처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MXD가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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