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영향, 편리함·쾌적성 제공 주력

현대건설이 선보인 '디오리지널 홈갤러리' 내부.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선보인 '디오리지널 홈갤러리' 내부.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건설사들이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새롭고 혁신적인 주거문화 제공에 나서고 있다. 집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며 입주민 편의성 증대에 더욱 고심하는 모습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주거 공간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 입주민 대상 편의성과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마이호미’를 업그레이드 했다.

입주민들은 마이호미를 통해 입주 서비스, 인테리어, 생활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이용한다. O2O(Online to Offline) 결제 기능을 이용해 인테리어 견적이나 입주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원하는 날짜별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아이파크에 사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산 2차 아이파크 공동현관을 마이호미를 통해 간단하게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게 했다.

마이호미 어플만 설치되어 있으면 공동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출입층으로 엘리베이터까지 호출할 수 있다. 집을 나서기 전 공동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편리하게 집이 있는 층으로 엘리베이터 호출도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빛과 채광, 조망 등 자연 요소를 극대화한 특화설계 ‘넥스트 프리미엄 라이트(Next Premium - Light)’를 개발했다.

넥스트 프리미엄 라이트 특화설계는 단위가구, 공용공간, 커뮤니티센터, 외관, 조경, 지하주차장 등 단지 내·외부 전반을 조명, 조망, 채광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차별화한다.

단위가구는 디자인 조명과 라인 조명 옵션을 적용해 화사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 공간 곳곳에 간접등과 펜던트 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조명을 적용하고 음성으로 조명을 켜고 끄며 조도까지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도입한다.

공용공간인 실내 계단실 벽면은 통창으로 마감해 빛과 조망을 극대화하고, 주차장에도 대형 채광창을 설치해 자연 채광을 살린다.

단지 외부에도 풍부한 자연 채광 요소가 적용된다. 유리 통창으로 둘러싼 카페테리아와 외부 대형 광장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건설은 찾아가는 홈갤러리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의 여가 생활 지원에 나섰다.

캠핑카 내부를 갤러리로 꾸민 ‘디오리지널 홈갤러리’를 통해 소비자가 거주하는 가정 안에서 작가의 철학이 담긴 오리지널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를 통해 작품의 스토리를 제공한다.

디오리지널 홈갤러리에는 명망 있는 중견 작가와 K-아트를 대표할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천 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들을 최대 30일간 세대 내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디오리지널 홈갤러리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동이 위축된 예술가들에게 활발한 작품 유통을 지원하고, 입주 고객에게는 주거 문화의 격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예술 향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시 이후에도 작가와의 교류와 미술 교육 프로그램 및 멤버십 혜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입주 고객과 가정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디오리지널 홈갤러리는 입주민이 집에서 누리는 주거 문화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예술 향유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올해 입주를 앞둔 단지를 시작으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며 고객의 감성까지 채우는 현대건설만의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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