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투입 주7회·아시아나, 주4회→주5회 운항

[현대경제시문 송아랑 기자] 한국과 프랑스간의 하늘길이 넓어진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프랑스 항공회담에서 인천-파리간 직항편 여객기 탑승객 수를 하계시즌부터 현 수준보다 21.7%까지 늘려 운항할 수 있도록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파리 노선(79.3%)은 풍부한 여행 수요에 따라 유럽으로 가는 3대 관문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78.8%), 영국 런던 노선(75.6%)보다 높은 탑승률로 여행객들이 좌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동안 국적항공사는 양국간 항공협정에서 정해진 좌석수 단위에 따라 여객기 규모에 맞추어 대한항공 주7회, 아시아나 주4회 운항해왔다.

이를테면 250∼299석 여객기는 1.75단위, 300∼349석 여객기는 2단위, 350∼399석 여객기는 2.25단위를 사용해 주1회 운항이 가능했다(50석 증감에 따라 0.5단위씩 증감).

하지만 이번 양국간 운수권 증대 합의로 A380(407석) 등 대형 기종의 여객기 투입과 운항횟수를 확대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407석의 A380 기종으로 매일(주7회) 운항이 가능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 주4회에서 주1회 증회해 주5회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다양한 스케줄로 프랑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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