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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임용 창업주 100주년 “국가 재화 늘리는 게 애국”온라인 기념행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 개최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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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7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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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 <사진=태광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태광그룹은 지난 16일 창업주인 일주(一洲) 이임용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비대면 방식 온라인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내실경영을 몸소 실천한 창업주의 뜻을 받들어 간소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임직원 대상으로 10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지난 2016년에 출간한 경영철학서인 ‘큰 일꾼 일주, 큰 빛 태광’의 저자 줌(Zoom) 특강이 진행됐다.

태광산업은 오는 10월 창립기념일에 맞춰 일주 기념서적을 발간할 예정이며, 포항공과대학 수학연구소(POSTECH Mathematics Institute, 이하 PMI)에서는 7월 말 일주 탄생을 기념한 국제심포지엄도 진행한다. 일주가 초대이사장으로 있었던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PMI를 지원해 일주수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임용 회장은 1921년 5월 7일 경상북도 영일군에서 출생, 1950년 10월 부인인 이선애 여사와 모직물을 생산하는 동양실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섬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54년 7월 부산 문현동에서 태광산업사를 설립해 독자경영을 시작했으며, 1961년 9월 이 회장은 태광산업사를 자본금 1억 환의 주식회사로 출범시킨다.

태광산업은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1967년)와 스판덱스(1979년)를 생산한 것에 이어 아크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모든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인 1990년대에 이르러 더 큰 도약을 위해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한다. 1995년 울산에 석유화학 제1공장(PTA 생산)에 이어 1997년 석유화학 2·3공장(프로필렌, 아크릴로니틸 생산)을 각각 준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섬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 회장은 기존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금융업과 전자사업에도 진출했다. 1973년 흥국생명을, 1978년 고려상호신용금고(현 고려저축은행)와 천일사를 각각 인수했다. 흥국생명은 1975년 보유계약고 1조원 수준에서 1977년 2조원을 돌파했고, 고려상호신용금고는 1983년 자본금 규모 6억3천900만원, 자기 자본 15억원대로 인수 3년 만에 부산에서 가장 건실한 신용금고로 자리매김 했다.

별표전축으로 유명했던 천일사는 인수된 이후 태광전자㈜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의 태광 에로이카(Eroica) 등 오디오, 전화기, 무전기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회장은 부국강병(富國强兵)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특히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여는 것이라는 큰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1977년 일주·세화학원은 학교 설립 비용을 출연해 1977년 설립한 학교법인으로, 1978년에 세화여중·고가, 1987년 세화고등학교가 각각 개교했다. 이 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며 법인 설립 이후에도 사재 102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인의 ‘산업보국’과 ‘부국강병’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경제발전에 많은 헌신을 했던 희생과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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