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분당선 연장 등 1호선과 연계되 수혜 기대

‘더샵 오산엘리포레’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더샵 오산엘리포레’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수도권 1호선을 따라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모습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분당선 연장 등이 1호선과 연계되며 일대 지역 수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호선 일대에서 진행한 신규 단지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원시 권선구 서호지구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는 화서역과 수원역 일대의 생활 인프라가 주목을 받으며 257실 모집에 총 1만2천14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7.25 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오산대역 일대에서는 올 4월 세교지구에 나온 ‘호반써밋 그랜빌’과 ‘호반써밋 라테라스’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16.6대1, 1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부평역 인근에 위치한 ‘부평 SK뷰 해모로’ 역시 작년 1순위 평균 105대 1로 마감되 역세권 인기를 입증했다.

1호선은 수도권 북부부터 청량리, 종로 등 서울 도심을 거쳐 안양, 수원, 인천 등을 잇는 노선이다.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급행·특급 열차도 운행되고 있어 서울을 오가는 데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서울~인천을 연결하다 보니 철도개발도 1호선과 연계가 되어 진행이 많이 된다. 서울(서울역, 용산, 신도림, 청량리), 경기(수원, 금정, 부평, 의정부)에서 GTX 개통역은 대부분 기존 1호선이 정차하는 곳이다.

신설 노선 다수가 1호선에서 환승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신안산선은 1호선 석수, 영등포역에 각각 정차 예정이다. 서해선도 2018년 안산 원시역(신설)~1호선 부천 소사역까지 개통됐으며 향후 소사역에서 일산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발표된 분당선 연장안(오산~기흥) 역시 1호선과 환승 가능해질 예정이다.

1호선 일대가 교통 호재를 기반으로 지역 대표 거주지로 변화 중인 것을 감안해 대형 건설사들도 1호선 인근에 신규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2일 오산에 ‘더샵 오산엘리포레’ 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향후 분당선이 연장되면 강남 및 분당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게 된다. 동탄역에서는 SRT, GTX-A(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으로도 환승하기 수월해진다.

평택 지제역 근거리에서는 GS건설이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역을 이용 가능한 의정부 신곡동에서는 DL이앤씨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650가구가 상반기 공급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호선이 노후 됐다는 인식을 벗고 신규 철도망과 거미줄처럼 얽히면서 수도권 핵심 노선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라며 “역 주변을 따라 새 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신설 노선 개통으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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