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불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에 100여개 협력사 동반진출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한화건설은 올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2월 25일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하고 협력사와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의를 다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올 한 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동반성장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는데 한화건설은 협력사 대표들과 지난해 동반성장 실적과 올해 계획을 공유하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내용에는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계약, 협력업체 선정/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서면 발급 및 보존)과 표준하도급 계약서 도입 등이 핵심으로 포함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에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근포 사장이 일산 킨텍스 아쿠아리움과 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 공사현장등을 찾아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한화건설은 기술연구소에 우수 협력사들을 초청해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제 5회 기술교류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결의를 위한 ‘동반성장 결의 산행’도 진행했다.

이 같은 한화건설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들은 협력사와의 소통과 상생을 위해 시작됐으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협력사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건설은 은행대출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사대금지급 부분에 있어서는 현금결제 비율을 90%이상으로 상향해 운영하고, 1억5천만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영, 경영닥터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건설은 이처럼 협력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건설협력증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조성한 동반성장 기반의 기업문화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과 함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2012년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 지원을 기반으로 80억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해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100여개 중소 자재 및 하도급 협력사와 함께 1천500여명에 달하는 국내인력이 이라크에 동반진출 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은  "최근 한화건설이 해외건설 수주 140억불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협력사 협력업체들의 노고와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밑바탕이 되었다"며 "한화그룹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확대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비롯한 해외공사에도 협력사와 동반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오는 4월, 10만세대 이라크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하우징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측은 이에 따라 100여개 협력사에 걸쳐 1천500여명의 국내인력이 이라크에 속속 동반진출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사진 앞줄 좌측에서 일곱번째)을 비롯한 관련 임원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동반성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사진 앞줄 좌측에서 일곱번째)을 비롯한 관련 임원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동반성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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