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조선소서 건조 후 2023년 4분기까지 인도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왼쪽)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대형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왼쪽)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대형LN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선사인 현대LNG해운으로부터 2천169억 원 규모의 대형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17만4천급 대형LNG운반선으로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해당 설비는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23년 4분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LNG해운의 신뢰관계도 주목된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4월 초대형 이중연료 LPG운반선 2척을 발주한 이후 불과 1달여만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형LNG운반선을 발주했다. 또 양사는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스마트십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도 공동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의 깊은 신뢰에 화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적기에 인도하겠다”며 “하반기부터 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의 발주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REPSOL과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으로서, 첫 유럽 화주와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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