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수도권·지방 각각 222%, 268% 증가
7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피해 물량 공급 나서

DL이앤씨가 다음달 분양을 시작하는‘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다음달 분양을 시작하는‘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투시도. <사진=DL이앤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상반기 막바지에 접어들며 6월 전국에서 약 6만5천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는 6만4천55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만4천178가구이며 수도권 일반 분양은 2만5천218가구(46.5%), 지방은 2만8천960가구(53.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실제 분양된 일반 분양 물량 대비 수도권, 지방 각각 222%, 26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9천743가구(16곳, 3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구 7천81가구(11곳, 13%), 충남 6천76가구(10곳, 11.2%)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달 분양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데에는 4~5월에 분양이 연기된 사업장과 함께 대형 건설사들이 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시작 일정을 피해 공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은 다음달 우수한 주거인프라를 갖춘 신규 단지 분양 공급을 예고하며 예비 수요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원에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까워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및 초·중학교가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비규제지역인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새로운 주거 플랫폼 ‘C2 HOUSE’ 적용과 함께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사우나가 완비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독서실, 스터디룸, 그린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지방중소도시까지 분양물량이 골고루 계획되어 있고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브랜드 단지들의 공급 소식이 있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한동안 공급 절벽을 겪던 서울에서 ‘대어급’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면서 열기가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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