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우마무스메’ 시장 기대치 높아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출시 예정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등을 앞세워 ‘검은사막’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 1천301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 2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 이후 전망은 밝지 못하다. 지난 2월 말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 해지로 인한 실적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5년부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의 국내, 북미·유럽지역 퍼블리싱을 담당해왔다. 국내 퍼블리싱은 지난 2019년 5월부로 종료됐고, 북미·유럽지역 퍼블리싱은 지난 2월 24일 종료됐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퍼블리싱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둬 왔다. 지난 2019년에는 연매출의 20% 수준인 804억 원이 검은사막을 통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신작을 잇따라 출시, ‘검은사막’ 이탈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0’을 통해 공개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은 지난달 28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출시준비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장 기대치도 높아 사전예약 개시 하루 만에 참가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일본 사이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우마무스메’의 성공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우마무스메’는 미소녀 경마라는 참신한 주제로 지난 1월 일본시장에 출시돼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스트리머들을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매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신작 이외에도 기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엘리온’, ‘달빛 조각사’ 등의 해외 서비스도 시작해 해외 매출 회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검은사막 이탈과 국내시장에서 장기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담”이라며 “올해에는 대형 신작과 화제작이 출시 라인업에 포함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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