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건설 등 상업시설 공급 활발...인근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

롯데건설이 이달 중 마곡지구 인근에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이달 중 마곡지구 인근에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태영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마곡지구의 개발 수혜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인근 지역인 마곡동, 방화동, 가양동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공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이목이 더 쏠리고 있다.

마이스 복합단지는 마곡 도시개발구역 특별계획구역(CP1·CP2·CP3 블록) 8만2724㎡ 토지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문화집회 시설 등을 짓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특별계획구역 CP4 블록은 태영건설 컨소시엄에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시설과 복합몰, 레지던스 호텔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시설로 특별계획구역(CP1~4) 개발이 완료되면 마곡지구에 입주한 첨단 R&D(연구개발) 센터와 인근 지식산업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마곡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에는 지역균형 발전과 서울의 경쟁력 회복, 세계도시로의 도약이라는 계획하에 2005년 12월 마곡지구 조성계획이 발표되면서 인구 유입과 주거지, 상업지구의 발달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마곡지구 일대는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 9호선 신방화역, 5호선 마곡역이 위치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에 기업들의 이전과 주거, 상업지구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국내 건설사들의 공략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완성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종 대기업들이 이전하는 성장 단계를 넘어 오피스와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성숙단계를 거쳤고 이제는 다양한 중소기업까지 들어서 대규모 산업단지를 완성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마곡지구에는 롯데, LG, 코오롱, 넥센 등 다수의 대기업이 입주 중이며 2022년을 목표로 종사 인원 약 16만 명이 입주 완료할 것으로 예정됐다"며 "이처럼 마곡지구는 편리한 교통, 개발 호재, 풍부한 인프라를 포함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대기업 직주근접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눈 여겨보는 곳으로 꼽혀 호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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