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에 '알루미늄 튜브' 적용
업사이클링해 탄소배출량 절감
매장서 샴푸 등 내용물만 판매

샴푸와 바디워시 등 내용물만 소분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 <사진=아모레퍼시픽>
샴푸와 바디워시 등 내용물만 소분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패키지와 매장 등에 환경을 고려한 요소를 적용하며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선다. 이는 환경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제품 프리메라 핸드크림의 제품 패키지에 알루미늄 튜브와 친환경 인증(FSC) 지류를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8 프리 클린 포뮬러에 피부과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비타민E와 시어버터 성분을 적용해 거칠어진 손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스테이 웜’과 ‘브리드 디플리’ 2종으로 선보여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메라를 통해 친환경 캠페인 ‘러브 디 어스(Love the Earth)’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폐현수막 450kg의 소각을 막고 약 1.2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또한 제품 상자에는 나무를 베지 않고 100%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친환경 지류를 사용했다. 설명서를 상자 배면에 기재하고, 식물성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는 등 제품의 포장까지 친환경 요소를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뿐만 아닌 친환경 요소를 담은 매장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서울시 광진구 이마트 자양점에 샴푸와 바디워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용품 체험형 매장을 개점했다.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AMORE STORE Hair·Body)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와 바디 브랜드인 해피바스, 미쟝센, 라보에이치, 려 등 여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 매장에서는 친환경 가치를 담은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한다.

해피바스와 미쟝센 브랜드 샴푸와 바디워시 등 10가지 제품의 내용물만 소분해 판매한다. 재활용 플라스틱(PCR PET)으로 만든 리필 전용 투명 용기는 매장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용물도 경제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이 매장은 화장품 공병 분쇄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자재를 바닥 마감재로 사용했으며, 매장 입구에는 식물을 심어 환경 친화적인 요소를 더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분들에게 체험과 휴식, 친환경 가치를 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