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07억...매출은 1천238억
지난해 이어 1분기도 실적 신기록 경신
교촌 “코로나19에 신메뉴 인기 더해져”

경기도 오산시 원동 교촌에프앤비 사옥
경기도 오산시 원동 교촌에프앤비 사옥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신기록을 다시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야식메뉴인 치킨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교촌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천2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17.0%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배달·포장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 증가했고 이 점이 1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작년 11월 출시한 리얼후라이드와 올해 3월 출시한 교촌치즈트러플순살 등의 신메뉴 출시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교촌치킨 가맹점 수는 1천284곳이며 올해 1~3월 폐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 늘어난 실적이다.

매출은 4천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 사업 강화에도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4월에는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수제맥주와 가정간편식(HMR), 가공소스 등 신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지난 4일에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는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인수로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을 활용해 시너지를 만들어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국 1천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을 통해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빠르게 공략할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는 창사 3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인만큼 상생 경영을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 해외사업 및 신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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