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곡반정 ‘하늘채퍼스트’ 등 대형프로젝트 공정으로 주택·건축부문 실적 향상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 1천29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41.1%, 98.9% 늘었다.

건설부문 실적이 대폭 증가하고 BMW 판매량이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상사부문도 흑자전환하며 주요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수원 곡반정 ‘하늘채퍼스트’ 와 성남 신흥 ‘하늘채랜더스원’ 등 대형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주택 및 건축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 BMW는 신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건설부문 1분기 수주규모는 1조 757억원으로 연초 수립했던 수주목표 3조 1천100억원의 35%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향상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부문에서는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1천715억원), 강릉교동(1천127억원), 토목부문에서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1천291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 5천억원에 이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속 가능 성장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미래 건축기술 도입·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코오롱이앤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을 모듈러 건축기술로 시공하는 등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수소에너지 및 유색 태양광 패널 사업 등으로 확장을 모색하며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모든 아파트 건설현장에 도입하고 드론을 도로, 다리, 철도 등 대형 건설현장에 도입해 효율적인 공사관리도 돕고 있다.

24시간 건물 내부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로봇기술을 개발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하는 등 급변하는 미래건축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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