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토요타 판매대수 전년 대비 41% 급증

렉서스 ‘ES 300h’ <사진=렉서스>
렉서스 ‘ES 300h’ <사진=렉서스>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재작년 하반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 운동과 함께 급락했던 일본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판매량이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렉서스, 토요타, 혼다 등 일본산 자동차 3사의 국내 판매량은 5천667대로 전년 동기(4천664대) 대비 21% 증가했다.

불매운동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1만2천978대)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에 해당하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차 판매량 증가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렉서스다.

렉서스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2천806대를 판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일본 메이커들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렉서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ES’ 모델로 총 1천820대가 판매됐다. 해당 모델은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1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토요타는 올해 총 1천881대를 판매, 전년대비로는 13%가 늘었다.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13일 출시된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 4월 총 145대가 팔리며, 현재 국내시장에서 판매중인 토요타 모델 중 ‘RAV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18일 ‘캠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렉서스, 토요타와 달리 혼다는 여전히 불매운동의 여파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혼다는 올해 4월까지 총 98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혼다에선 지난 2월 미니밴 2021년형 ‘뉴 오딧세이’를 출시해 현재까지 총 178대를 판매, 토요타의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올해 4월까지 렉서스, 토요타, 혼다의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3%, 2%, 1%를 기록 중이다. 이들 3사의 2019년 연간 시장점유율은 각각 5.1%, 4.4%,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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