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김흥수 현대차·기아 EV사업부장, 최승현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심장수 현대캐피탈 Auto본부장(왼쪽부터)이 MOU체결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김흥수 현대차·기아 EV사업부장, 최승현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심장수 현대캐피탈 Auto본부장(왼쪽부터)이 MOU체결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캐피탈은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해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실증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캐피탈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는 ‘V2B(Vehicle To Building)’를 실증해 향후 V2G 상용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충전과 방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V2G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아이오닉 5’와 ‘EV6’에 탑재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추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력보조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캐피탈은 EV차량 및 충전기 리스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제주도는 ‘아이오닉 5’ 관용차를 활용해 도청사의 전력요금 최적화 실현에 나선다.

해당 사업이 실증화에 성공해 시장에 적용될 경우 전기차주는 차량 배터리에 남은 전기를 전력망에 공급해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출시한 전기차 모두 V2L 기능이 적용돼 3.6kW의 소비전력을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김흥수 현대차·기아 전무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력망에는 필요시 전력공급을, 고객에게는 추가 수익창출을 통한 유지비 절감 방안을 제공하는 등 참여자 모두에게 편익을 주는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도에서는 V2G가 전력 수급 및 활용 최적화의 보조장치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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