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기대

<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건립을 위해 빌렸던 부채를 모두 상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실적에 해당 부채 상환 내용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지난 2018년 상하이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현지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이후 공장 완공까지 약 6억1천4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특히 테슬라는 그간 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재무적 약점이 지속적으로 거론 돼왔다. 이에 이번 부채 상환과 1분기 호실적 등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테슬라의 이번 부채상환과 관련해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와 현지 판매량 및 매출 확대가 주요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 2019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현재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또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을 올해부터는 유럽으로도 수출하며 공장 가동률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2023년 생산을 목표로 한 2만5천 달러 신형 모델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는 데 해당 모델 생산 거점으로 상하이 공장이 거론되는 등 상하이 공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실적도 긍정적이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103억9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29%인 30억4천300만 달러가 중국시장에서 발생했으며, 전년대비로는 238% 증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중국 공장 부채 상환에 이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시설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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