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축현장 일시적 원가율 개선 요인·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PJ 영향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대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2천29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7%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현장의 일시적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PJ 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1조 9천390억원으로 전년비 2.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38.9% 증가한 1천479억원이다.

매출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1조 4천98억원, 토목사업 2천898억원, 플랜트사업 1천732억원 , 기타연결종속 6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저유가 기조 속에서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2조 1천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1%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하며,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양질의 수주’ 기조를 지속 견지하며 2분기부터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해 연간 수주목표(11조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38조 9천685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7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3만 5천여가구 분양을 예고해 공급 실적 1위 자리를 지켜낼 전망이다. 이 중 4천여세대는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수익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해외사업장도 기존의 사업 수행 경험과 시공 경쟁력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THT법인의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스크·원가 관리 시스템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입찰 및 사업 관리 역량이 크게 개선됐다”며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면 올해 초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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