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문 매출 일시 공백 탓
“올해 분기별 실적 편차 클 듯”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GC녹십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천822억원으로 8.3% 줄고 당기순손익은 1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GC녹십자는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외부에서 도입해 국내 판매하던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고 독감 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도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연결 기준의 매출총이익률이 4%포인트 개선된 모습”이라며 “판매관리비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매출 외형 감소로 인해 비율은 올라가면서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내놨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16억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226억원,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5%, 276.61% 늘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늘고 당기순손익은 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6%)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주사제·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웰빙은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212억원, 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3%, 65.0% 늘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